매년 서울서 학업중단하는 초중고교생 1만명...강남 3구는 해외유학 때문
작성자 관리자
지난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중 학업을 중단한 학생수가 1 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한 이유는 대부분 ‘해외출국’과 ‘미인정 유학’이었다.

11일 최판술 서울시의원(교통위원회, 중구1,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최근 3년 간 학업중단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학생중 학업을 중단한 수는 3261명, 중학생은 2595명, 고등학생은 4374명으로 총 1만 230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러한 수치는 2014학년도 기준 서울시 전체 학생 수 106만 4883명의 0.96%에 해당한다. 참고로 2013 학년도에는 1만 4134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를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의 학업중단 사유는 해외출국 1835명(56%), 미인정 유학 1100명(33%)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미인정 유학 1113명(43%), 해외출국 545명(21%), 장기결석 457명(17%), 기타 344명(13%), 질병(3%)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교는 학교 부적응이 1883명(43%), 해외출국 967명(22%), 기타 883명(20%), 질병 258명(5.8%), 가사 213명(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미인정 유학까지 해외 유학으로 볼 경우 초등학교가 29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658명, 고등학교 967명으로 저학년일수록 해외유학 비율이 늘어났다.  

주목되는 것은 이른바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해외출국으로 인한 학업 중단자가 130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학업 중단자(3347명)의 39%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해외출국으로 인한 학업 중단비율이 높은 상위 5개구를 살펴보면, 강남(53%), 서초(39%), 송파(33%), 양천(31%) 종로(29%)로 주민의 경제력이 높은 자치구 순위와 대체로 일치했다.

최판술 의원은 "학업 중단 현황이 지역적 편차가 심하므로 학업중단 다수 발생 지역 학교에 위기학생 지원 강화, 대안교육 기회 확충 등 정부와 교육청은 학업중단 이후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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