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학생비자 인터뷰 "SNS 공개 설정해야"…주한美대사관, 유학비자 신청 재개
작성자 포커스유학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국대사관이 약 3주간 중단됐던 유학 비자 인터뷰 신청을 20일 재개했다. F(유학)·M(직업훈련)·J(연수 및 교수) 비자가 대상이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지난 18일 외국인 유학생·연수생 등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 관련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TV조선에 보낸 입장문에서 "곧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에 대한 예약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대사관은 "미 국무부는 비자 절차를 통해 최고의 국가 안보 및 공공 안전 기준을 유지함으로써 우리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비자는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침에 따라 F, M, J 비이민 비자 소지자(학생 및 교환 방문자)에 대한 온라인 활동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자 인터뷰 예약은 https://www.ustraveldocs.com/kr/en/ 또는 https://www.ustraveldocs.com/kr/ko/에서 할 수 있다.

앞으로 최근 5년 내 SNS를 사용한 적이 있는 비자 신청자는 모든 SNS를 '공개'할 것으로 권고된다.

대사관은 "심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자는 모든 소셜미디어 프로필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공개'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비자 심사는 국가 안보에 관한 결정"이라며 "미국은 비자 발급 과정에서 신청자가 미국 국민 및 국가 이익에 해를 끼칠 의도가 없음을 확인하고, 신청자가 해당 비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는 자격을 신뢰성 있게 입증할 수 있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재개하고, 미국에 적대적 태도를 식별하기 위해 지원자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등 더욱 엄격한 SNS 관련 지침을 도입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국무부는 각국 공관에 공문을 보내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프로필을 검토하면서 "미국 시민·문화·정부·제도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지닌 자, 지정된 해외 테러단체나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기타 위협 세력에 대해 지지·지원하거나 이를 돕는 자, 불법적인 반유대주의적 괴롭힘이나 폭력을 저지른 자를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대사관에서도 유학 비자 인터뷰 접수를 재개하더라도 관련 절차와 요건을 강화해 종전보다 발급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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