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아빠 vs 독수리아빠, 조기 유학 가정 경제력 천차만별
작성자 관리자
12월 겨울방학을 앞두고 조기유학을 보내는 가정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다.

자녀를 조기 유학을 보내는 가정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펭귄아빠와 독수리 아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지 오래다.

일명 기러기 아빠로 대표되는 조기유학 가정은 경제적 사정이 각각 다르기에 경제적 여유가 있어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면 ‘독수리 아빠’, 형편이 중간 정도 돼서 일 년에 한두 번이라도 간다면 ‘기러기 아빠’, 없는 돈 있는 돈 다 그러모아 아이들 유학 보내놓고 빈 집에 홀로 남아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빠는 ‘펭귄 아빠’라고 불린다.

외국으로 보내기에는 형편이 빠듯해 강남에 소형 오피스텔을 얻어 자식과 아내만 강남으로 보내는 아빠는 '참새아빠', 자녀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초등학교에 보내려고 대치동에 전세를 얻는 '대전(대치동 전세)동 아빠'도 등장했다.

펭귄아빠, 기러기 아빠, 독수리아빠의 등장 원인은 조기 유학이지만, 그 배경에는 무너진 공교육과 치솟는 사교육비라는 국내 교육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경제력은 다르지만 이들 펭귄아빠와 기러기아빠, 독수리아빠들은 자녀의 영어공부를 위해서 혹은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보다 넓은 세계에서 원대한 품을 꿈길 바라며 자녀와 아내를 멀리 떠나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집에 오순도순 살면서 정담을 나누는 대신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고단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녀에게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녀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고, 아버지는 경제적 뒷받침을 위해 국내에 홀로 남기 때문에 그로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도 많다.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있다 보니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다른 문화에서 유학한 자녀들과 문화적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외로움과 경제적 압박으로 기러기 아빠들의 자살 사건도 발생해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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