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 수험생용 비행기 떴다!
작성자 관리자

제주항공이 오는 27일 김포-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오사카 GRE 원정대’ 에어텔 상품 판매에 나섰다.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는 미국의 일반대학원 입학자격 시험이다. 좋은 점수는 차치하고라도 미국 유학 일정을 맞추기 위해한 우리나라 유학 준비생들의 일본행 발걸음이 분주한 상황.

우리나라에서도 GRE시험이 치러지고는 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시험문제 인터넷 유출 사고가 있었던 직후 시험주관사인 미국의 ETS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4개국에 대한 시험방식을 지필고사로 전환하고, 일정을 축소하는 제재조치를 내렸다.

일본의 도쿄나 오사카에서는 응시자가 원하는 날짜에 언제든지 시험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는 시험일정이 1년에 2회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연간 1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시험 응시 수요중 다수는 원하는 일정 내에 GRE 성적표를 받기 위해 일본 등 인근 국가로 시험을 치르기 위해 떠나는 실정이다.

가장 큰 불편은 응시자들의 경제적 부담이다. 일본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의 경우 응시료만 180달러다. 여기에 30만~40만원대에 이르는 왕복항공료와 최소 1박 숙박비 등 체제비를 모두 포함하면 1회 응시비용만 70만원을 넘어선다.

이번에 제주항공이 내놓은 에어텔 상품은 오사카지역 시험장인 나카츠센터에서 가까운 비즈니스 호텔과 1급호텔 등 2종류로 구성했다. 비즈니스급 호텔은 김포출발 왕복항공권과 1인1실 기준 1박 숙박비와 아침식사를 포함해 최저 24만3000원(유류할증료와 세금제외), 2박 일정은 32만9000원에 판매한다. 1급 라마다호텔을 이용할 경우 왕복항공료와 아침식사가 포함된 1인1실 기준 1박은 31만5000원, 2박은 45만8000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GRE 응시생들은 현지에서의 여행이나 면세점 쇼핑보다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면서 “제주항공의 ‘오사카 GRE 원정대’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경우 합리적인 운임과 김포에서 2시에 출발하고, 오사카에서 4시3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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